[인기영상] ‘만리마 속도로 경제발전’…北 신의주 시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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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MBC가 북한 신의주 시내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 앵커 ▶

지난 토요일, 즉 이틀 전에 촬영된 화면입니다.

여기엔 최근 북한 내부의 경제개혁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들이 담겼습니다.

◀ 앵커 ▶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경제건설에 주력하기로 한 당의 결정을 잘 따르자는 선전물도 보였습니다.

신의주의 지난 주말, 임경아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 리포트 ▶

관광객을 태운 북한 버스가 압록강 대교를 건너 신의주로 들어갑니다.

차창 밖으로 한국 전쟁 때 끊어진 압록강 철교가 보이는데 중국인 관광객이 가득합니다.

[중국인 가이드]
“지금부터는 휴대폰은 넣어두시기 바랍니다. 여기서부터는 촬영할 수가 없습니다.”

도로변 건물은 1층은 상가, 위층은 주택인 주상복합 형태인데 반해뒷 골목 사정은 달라 보입니다.

[북한인 가이드]
“저 집들은 모두 70~80년대 지은 것입니다. 연탄으로 난방을 합니다. 연탄 아시죠?”

북한 주민 다수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있지만 간간히 손수레를 끄는 모습과 함께 오토바이나 외제차도 보입니다.

이어서 거리에 내걸린 선전물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당중앙위 제7기 3차 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자’ 여기서 말하는 전원회의는 지난 4월 20일 북한 노동당이 핵과 경제를 같이 발전시킨다는 병진 노선을 접고 경제 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기로 결정한 회읩니다.

이어서 발견된 선전물엔 “동무는 만리마를 탔는가” 라고 돼 있습니다.

만리마는 천리마보다 10배 빠른 속도전을 강조한 표현으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소속된 선전선동부에서 만들어낸 구호입니다.

신의주에서 직선거리로만 2백80km 넘게 떨어진 원산 관광지구 건설을 독려하는 선전물도 보이는데 원산은 북한이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를 취재하는 외신기자들의 프레스센터가 마련될 곳으로 최근 북한이 관광지구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도시입니다.

북한은 오늘도 노동신문 4면을 통해 만리마 속도창조라는 표현과 함께 ‘원산갈마해안광광지구’ 건설 현장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다시 압록강변으로 돌아오는 길, 북한 측 세관에 들어선 화물차와 그 뒤로 건설 중인 고층 건물이 북한 접경지역의 변화를 한눈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